본 연구는 Vehicle-to-Grid(V2G) 기술의 국내 시도군별 적합성을 분석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V2G 기술 도입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국내 시도군별 전기차 보급 현황, 발전 특성, 전력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V2G 기술 도입의 효과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V2G 차량 1대당 연간 약 7,000kWh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100만 대 도입 시 연간 5,230,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 및 교외 지역에서 V2G 기술이 전력망 안정성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덴마크의 Parker Project와 캘리포니아의 School Bus Pilot Program 등 선진 사례를 검토하였으며, V2G 차량 1대당 연간 약 3,000 유로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그러나 국내 V2G 기술 도입을 위해서는 법·제도적 기반 마련, 충전 인프라 표준화, 전력망 안정성 확보 등의 과제가 있음을 파악했다. 본 연구는 V2G 기술이 재생에너지 변동성 완화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국내 도입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