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50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원자력 기반의 에너지 생산 방법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바꾸는 에너지 전환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태양광 및 풍력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변동성이 높아 전력 수급의 불균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출력제한’이 발생한다. 출력제한 과정에서 전력이 버려지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므로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성을 느끼고 탐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우선 공급 불안정과 에너지 자원 간 충돌 현상의 원인을 원전의 특성과 에너지 그리드의 한계를 통해 분석하고 현재는 ESS기술을 통해 에너지 과잉 생산 문제를 보완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하지만 ESS 화재 혹은 전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제어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고,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을 통한 실시간 시장의 도입과 보조서비스 가치의 합리화, 전력구매제도 개선 등의 과제가 존재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소의 에너지 불균형을 줄이고, 과잉 생산으로 남는 잉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그리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주도에서의 에너지 그리드의 적용을 구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