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사용자 관점의 입지 최적화 제안

2025-11-12 20

전기차(EV)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 충전 인프라는 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이 체감하는 접근성과 가용성이 충분하지 않다. 본 연구는 서울시 공개데이터(충전소 위치·제원, 자치구별 EV 등록 대수, 2021–2023 월별 이용량)와 교통량·공영주차장 정보를 통합하여, 사용자 편의 관점의 충전소 입지 최적화 방안을 제시한다. 500m 격자 기반으로 수요·공급 불균형, 이용 혼잡, 접근성, 부지 적합성을 0–1 정규화 후 가중합하여 히트맵을 작성하고, 상위 타일을 후보지로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강남 테헤란로, 여의도 환승거점, 구로 디지털단지 공영주차장, 노원 대단지 주거지 인근, 양재IC 주변이 최우선 입지로 선정되었으며, 시뮬레이션상 신규 설치 시 평균 접근거리 약 25% 단축(1.2km→0.9km), 상위 10% 혼잡충전소의 평균 부하 15% 감소가 기대된다. 정책적으로는 설치 대수 중심의 보조금에서 위치 효용 중심 평가로의 전환, 실시간 고장 모니터링·신속 정비를 통한 가용률 제고, 업무지구 급속–주거지 완속의 혼합 전략 및 가로등형·이동형 등 대안형 충전기 도입이 필요하다. 제안한 모델은 제한된 예산으로 체감 편의를 극대화하는 증거기반 인프라 설계의 출발점으로서, 타 지자체에도 확장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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